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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질환 어깨회전근개파열, 꼭 수술해야 하나?

경제·사회 입력 2019-06-27 11:16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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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길 새길병원 원장./사진제공=새길병원

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낮 활동시간이길어져 어깨가 긴장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통증에 열대야까지 겹치면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까지 생기기도 한다. 지속적인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있다면, 일차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을 말하며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4개의 근육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과 근력약화를 발생시키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인체가 나이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의한 자연적인 파열이 발생하기도 하고, 퇴행성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과사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아직 젊은 데도 갑작스럽게 팔을 짚는 등의 어깨 힘줄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작용하는 경우에 생기는 사례도 있고, 견관절 탈구 등의 어깨에 가해지는 강한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이 생기면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점차 근력이 떨어지게 된다. 관절이 굳으면 어깨에 힘을 주는 행동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고 상지에 근력이 떨어져 물건을 들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팔에 힘을 주고 움직일 때와 힘을 주지 않고 움직일 때 운동 범위의 차이가 느껴지거나, 누운 자세를 취할 때 특히 수면 시 통증이 생겨 수면장애가 발생하면 회전근개파열일 확률이 높다. 또 회전근개가 팔을 올릴 때 그 위에 있는 뼈와 부딪히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충돌증후군 역시 회전근개 증후군의 한 종류이므로 알아두면 좋다. 이들 질환은 치료시기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고,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기간 및 비용 부담도 줄여주므로 즉시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이정길 새길병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완전 파열의 경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의 크기가 커지거나 파열된 힘줄의 지방 변성이 초래돼, 힘줄의 봉합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것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며 환자의 개인별 증상과 통증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길 원장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의 치료는 50% 미만의 회전근개 파열과 충돌증후군일 경우에는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은 회전근개의 손상 악화를 막고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만일 충분한 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충돌증후군의 경우에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해 힘줄의 추가 손상을 방지하면서 통증을 조절할 수 있고,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났을 때는 개인별 증상과 통증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권장될 수 있다.

한편,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각종 질환의 치료에서는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통증이 악화하는 등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발생할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뉴스팀 enews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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