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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한은, 7월 ‘금리 인하’ 기대감 ↑

금융 입력 2019-07-12 17:39 수정 2019-07-12 20:52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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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월 금리 인하를 거듭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10일과 11일, 미중 무역 분쟁과 관련해 “무역 부문 긴장이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연이틀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미 연준이 ‘금리 인하’ 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그동안 연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한국은행이 다음주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먼저 움직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말 기준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으로 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으로, 상·하원 청문회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11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무역부문 긴장이 기업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무역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며 “통화정책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즉, 가장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하는 중립금리가 생각보다 낮다는 발언은 금리를 더 낮춰도 된다는, 인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까지 구체화하면서, 한은이 오는 18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전례를 깨고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뜻을 밝힌 바 있고, 그간 금통위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경제수장들이 이달 초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이 정책적으로 조합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현 정부가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한은도 인하 시점을 더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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