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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몰린 액션스퀘어, 신작 ‘기간틱엑스’로 위기 돌파할까?

증권 입력 2019-07-29 11:07 수정 2019-07-29 13:4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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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RPG 게임 블레이드를 통해 한때 액션 명가로 불렸지만 연이은 신작 흥행 실패로 사면초가에 몰린 액션스퀘어가 신작 모바일 게임 ‘기간틱엑스(Gigantic X)로 옛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년간 영업손실로 인해 최근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액션스퀘어는 자본잠식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흥행에 대한 절실함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29일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슈팅액션 게임 ‘기간틱엑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흥행몰이에 나선다. 한국과 중국 시장을 제외한 150개국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퍼블리셔는 카카오게임즈로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간틱엑스는 지난 4월 소프트론칭을 통해 싱가폴에서 전체 게임 인기 순위 20위, 액션 장르 3위를 기록했다”며 “정식 게임들을 제치고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2014년 RPG 게임 블레이드를 출시해 국내 누적매출 1,300억원 이상, 국내 다운로드 600만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블레이드 이후 다양한 장르의 신작 부재와 출시 게임(삼국블레이드·블레이드2)마저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액션스퀘어는 상장 첫해인 2015년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14억원, 2017년 -108억원, 2018년 -109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17억원에서 33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16년 20%대에 불과하던 액션스퀘어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기준 170%까지 치솟았다. 자본잠식도 확대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액션스퀘어의 자본잠식률은 34.1%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8.72%에서 급증했다. 자기자본은 약 90억을 기록해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손실이 발생한다면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신작 흥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7년 진행된 삼국블레이드 중국 퍼블리싱 계약은 서비스 지연으로 2023년으로 연기돼 신작 흥행을 제외한 모멘텀 확보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5월 액션스퀘어는 박상우 대표를 위메이드와 조이맥스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신형일 대표로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도 나섰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1년 만에 회사의 수장을 교체했다는 점에서 경영정상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게임 개발비용과 함께 그동안의 출시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실적이 악화됐다”면서도 “신작 기간틱엑스는 액션스퀘어가 직접 퍼블리싱을 하는 만큼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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