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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현금보유액 242조…1년새 18조↑

산업·IT 입력 2019-08-25 17:41 수정 2019-08-25 17:4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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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올해 상반기 1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현금 보유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95곳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6월말 현재 연결기준 현금 보유액을 조사한 결과 총 2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6월말의 223조7,400억원보다 18조4,600억원(8.3%) 늘어난 수준이다. 연결기준 현금 보유액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 현금화가 용이한 단기금융상품, 금융기관 예치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을 유형별로 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9조9,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5% 줄었지만, 나머지 단기금융상품 등은 122조2,500억원으로 18.5%나 늘었다.


이들 상장사의 올해 현금보유액 증가는 이익을 많이 냈기 때문이 아니라 투자를 줄이고 단기금융상품 등 보유액을 늘린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대 그룹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작년 72조6천600억원에서 올해 40조3천500억원으로 44.5%나 줄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조8,6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3.0% 감소했지만 6월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19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5조7,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6% 늘면서 현금 보유액도 45조5,6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SK그룹은 영업이익(6조6,300억원)이 60.3% 급감했지만 현금 보유액(25조1,900억원)은 14.5% 늘었다. 농협 그룹은 영업이익(4,100억원)이 10.2% 증가한 가운데 현금 보유액(1조700억원)은 40.6%나 불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영업이익(6,100억원)이 5.5% 늘고 현금 보유액(7조6,400억원)은 15.3% 증가했다. LG그룹은 영업이익이 3조4,500억원으로 32.7% 줄고 현금 보유액도 13조7,50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영업이익(1조3,800억원)이 34.9% 감소하고 현금 보유액(8조9,500억원)도 17.2%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12조8,300억원)은 57.9% 급감했지만 현금 보유액(99조3,000억원)은 15.9% 증가했다. 현금 보유액 1위는 삼성전자이며 현대차(17조9,800억원), SK(11조9,800억원), 현대모비스(10조9,500억원), POSCO(7조9,000억원), 기아차(6조4,500억원), SK이노베이션(5조4,4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뉴스팀 enews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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