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임대사업자 상위 30명, 임대주택 174가구 소유
사진=서울경제TV DB
10대 미성년 임대사업자 중 상위 30명이 임대주택 174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대 1,066가구 △30대 2,632가구 등 상위 30위가 보유한 임대주택 2만8,533가구 중 30대 이하(39세 이하)가 소유한 임대주택이 3,872채로 14%를 차지했다.
25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사업자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10살 이모군이 임대주택 19가구를 등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에 거주하는 이모군이 18가구, 남양주에 거주하는 오모군(14세), 강남구에 거주하는 강모군(18세), 김모군(18세)이 12가구로 뒤를 이었다.
자료제공=정동영 의원실
특히 10대의 경우 상위 30위 임대주택사업자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상이 10%대, 30대는 3%대를 나타낸 것과 달리 10대 이하는 50%가 강남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강남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구 15명, 송파구 2명, 서초구 4명 등 전체 46명 중 21명이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정동영 의원은 “정당한 세금을 내고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미성년자, 사회초년생이 수백가구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가 불로소득주도 성장을 멈추고 불로소득을 근절하기 위한 전면적인 부동산 정책 대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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