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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게이트] 코링크PE 관련회사들에 정관계 인사 다수 연루

탐사 입력 2019-10-10 14:39 수정 2020-02-04 15:15 전혁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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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M 투자사 녹원씨엔아이에 한국당 의원 사외이사 등재

민주당 전직 보좌관들, 피앤피플러스 4·5대 주주

이명박 정부때 청와대 경호처 차장, 현재 익성 사내이사

국회의사당. [사진=서울경제DB]

코링크PE 관련 업체들에 정관계 인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조국 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와 관계된 기업들에 정관계 인사들이 사내외이사,주주 등으로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앞서 서울경제TV는 검찰측 주장과 달리 코링크PE가 자동차부품업체인 익성과 MB때 자원투자그룹, 신성 우모 회장, 전 크라제버거 대표 민모 회장 등 4개 기업, 또는 그룹이 연합해 운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주도 정황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도 밝혔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대로 대표적인 코링크PE 관련 정관계 인사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경호처 차장을 역임한 서성동씨가 있다. 서 씨는 코링크PE의 설립주체로 알려진 익성의 사내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성석유의 우 회장이 배터리펀드를 통해 지배했던 WFM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녹원씨엔아이에는 검사장 출신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A씨가 사외이사로 일했다. 변호사 시절 A씨는 2018년 3월부터 1년 가량 녹원씨엔아이의 사외이사였다. 녹원씨엔아이는 과거 큐브스라는 상호를 가졌던 코스닥 상장사로 A의원과 함께 사외이사를 했던 B씨는 현재 WFM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도 제기된다. 코링크PE는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낙찰받은 피앤피플러스와 업무 위임 및 위탁 계약을 맺었다. 피앤피플러스에는 민주당 현역 3선 의원의 전직 보좌관, 전 민주당 3선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4대 주주, 5대 주주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초 조카 조범동씨는 피앤피컨소시엄의 재무 담당이었다.


코링크PE가 조성한 2호 펀드인 블루펀드에는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3억8,000만원을 투자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교수가 코링크PE의 실질 오너로 조 장관의 5촌조카인 조범동 씨를 내세워 실질적으로 경영하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비춰 검찰은 조씨와 이들 정관계 인사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각각의 역할이 무엇이었고, 불법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민석 법률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수사를 통해 파헤쳐야 한다”며 “그래야 앞으로 권력형 비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혁수 기자 wjsgurt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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