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11만4,000여건의 학생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 사고가 가장 잦았고, 체육 시간에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최근 3년간 총 33만7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10만7,650건, 2017년 10만8,167건, 2018년 11만4,260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는 558만4,249명이다. 학생 49명당 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안전사고 발생률은 중학교에서 3% 정도로 가장 높았다. 3만8,806건으로 학생 34명당 1건이 발생했다.
고등학교에서는 3만29건의 사고가 있었다. 학생 51명당 1건으로 2% 정도였다.
초등학교의 경우 4만5,425건으로 건수는 가장 많았지만, 발생률은 학생 60명당 1건인 1.7% 정도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낙상 사고가 4만4,8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넘어진 사고가 3만114건, 미끄러진 사고가 1만570건,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고가 4,139건 등이었다.
물리적 힘으로 인해 다치는 사고가 4만4,645건, 사람끼리 부딪쳐 다친 사고가 1만5,8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를 보면 학생들은 체육 수업 시간(32.5%)에 가장 많이 다쳤다. 점심시간에 다치는 경우가 21.0%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쉬는 시간 및 청소 시간(15.4%), 체육이 아닌 다른 수업 시간(12.4%), 학교 행사 시간(7.3%), 특별활동 시간(5.2%), 등하교 시간(5.1%)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기준 49명당 1건의 안전사고라는 수치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라면서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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