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사이버무역상담실’ 리뉴얼…“화상상담 확 늘린다”
[코트라가 오는 20일부터 ‘사이버무역상담실’을 새롭게 단장해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한다. ‘제3차 글로벌 화상상담주간’도 다음 달 5일까지 개최한다. 글로벌 화상상담주간에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통역원이 그룹 화상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20일부터 ‘사이버무역상담실’을 새롭게 단장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코트라는 화상상담을 향후 무역 지원의 핵심 기능으로 육성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이버무역상담실은 해외 바이어와 실시간으로 원격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담장 4곳과 화상회의실 1곳으로 구성됐다. 방음시설과 최신 화상상담 시스템도 갖췄다. 사전예약을 하면 24시간 활용할 수 있다. 신규 바이어 발굴 상담뿐 아니라 기존 거래처, 투자가 관리를 위한 기술·조건 협의도 가능하다.
우선 코트라는 내년부터 무역거래 알선 사이트 ‘바이코리아’에서 제공 중인 구매 오퍼(Buying offer)의 10%가량을 화상상담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 매칭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해외무역관 발굴 오퍼의 품질도 개선해나간다. 또 업종별 수출전문위원을 활용해 적정 국내기업과 매칭하고 화상상담,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화상상담회도 연중 수요를 반영해 상시화한다. 지원 분야도 넓혀 보다 많은 기업에 참여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화상상담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완제품이 약 60%로 주류를 이뤘다. 앞으로 자동차부품 등 중간재 글로벌 파트너링뿐 아니라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가전, 공동 기술개발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사이버무역상담실 새 단장에 맞춰 ‘제3차 글로벌 화상상담주간(Global e-Connect Week)’을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 동안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 국내 미래차 혁신기술기업,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92개사는 해외 바이어 78개사와 약 110건 화상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는 △실리콘밸리에서 포드의 미래자동차 연구개발 및 벤처투자를 전담하는 포드그린필드랩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중국계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 △테슬라 등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파나소닉 등이 참가한다. 소비재 분야는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시회 참가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의 상담에 집중한다.
이민호 코트라 무역기반본부장은 “사이버무역상담실 새 단장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대규모 수출상담회·전시회 전후로 화상상담을 실시해 성과를 높이겠다”며 “투자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피칭에도 화상상담을 도입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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