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 달러 근접, 암호화폐 관련株 상승 기대감 '솔솔'
암호화폐 시가총액[사진=코인마켓캡]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비트코인이 1,100만원선에 안착하면서 상승궤도에 올라선 가운데 증시 내 암호화폐 관련주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1월 초 230조에서 현재 320조까지 약 40%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에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800만원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1월초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에 이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암호화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돈 풀기’에 나서고 있어 시중에 풀린 막대한 자금이 암호화폐로 쏠리고 있다는 점도 강세 요인이다.
지난 3일 중국 인민은행은 3일 7일물 역레포금리를 2.50%에서 2.40%로, 14일물 역레포금리는 2.65%에서 2.55%로 내렸다. 또 1조2,000억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에 공급했다. 최근 필리핀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00%에서 3.75%로 인하했으며, 브라질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4.50%에서 4.25%로 0.25%포인트 내려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시중은행과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 재계약을 완료했다.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연장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유동성 힘으로 암호화폐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재계약 호재가 더해지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윤구 데일리머니 전문가는 “국내 시총 상위 암호화폐들의 시세가 해외보다 약 2~3%정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가격 형성이 되어있어 과거보다 안정적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수수료 수익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기술투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약 8% 보유하고 있으며, 업비트의 최근 30일 거래대금은 현재 약 6.7조원으로 국내 4대 거래소중 가장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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