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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창업 지원 사업계획서, ‘기업가정신’ 담아야

전국 입력 2020-02-12 13:41 수정 2020-02-13 07:23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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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이슈플러스] 창업 지원 사업계획서, ‘기업가정신’ 담아야


[앵커]

정부가 올해 창업국가 조성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합니다. 올해 초 16개 정부 부처에서 90개 창업지원 사업 공고가 나온 상태인데요. 기회를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를 중심으로 준비 전략 살펴봅니다. 스피치 전문가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그리고 경제산업팀 정새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지연 퀸스스피치 대표 / 산업진흥원 전문위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정 기자, 새해 첫날부터 정부가 창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 계획을 내놨습니다. 공고가 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죠. 


[기자]

정부가 올해 창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창업 지원 사업에 1조4,517억을 투입합니다. 지난해보다 약 3,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지원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2,000억 원 증가한 7,315억 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각 예산별 비중으로 보면 창업 사업화가 50.4%를 차지했고, 연구개발(35.3%), 시설·공간제공(8.7%), 창업교육(3.7%), 멘토링(1.5%) 예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1조2,611억 원으로 정부 창업예산의 87%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과학기술정통부가 489억 원, 행정안전부가 355억 원, 고용노동부가 315억 원 순입니다.


[앵커] 작년보다 약 3,000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사업이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이 지원금의 수혜를 입는 게 중요하겠죠. 대표님, 정부지원 정책이라고 하니 절차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은데, 대략적인 순서가 어떻게 진행됩니까?


[이지연 대표]

네, 정부지원사업 절차는 1차 서면평가, 2차 대면평가로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1차 서면, 사업계획서 평가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가진 기업이라도 사업계획서가 제대로 작성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 정부지원사업에 통과할 수 없습니다. 서면평가에서는 아이템, 비즈니스모델,시장분석,구체명확한 사업계획,예산등이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중요 평가가 2차 대면평가입니다. 대면평가는 쉽게 말하면, 사업계획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하나씩 짚어보죠. 창업 지원금을 위한 도전은 ‘사업계획서’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작성해야 할까요?


[이지연 대표]

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구체명확한 전달력과 가독성과 사업실현성입니다. 

이를 달성할 수 있는 3가지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1. 핵심을 드러내는 가독성에 집중하라.

유사한 업종, 아이템, 기업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자사의 아이템과 상품,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후 기업과 기업 아이템의 핵심을 드러내는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길고 장황한 사업계획서의 글이 아닌, 핵심을 드러내는 가독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2. 사업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무 역량을 준비하라.

사업도 실무역량시대입니다. 창업이나 사업계획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보다는 기존 사업실적이나, 창업관련 실적을 명확히 정리하여 말하고, 향후 사업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실현성에 대한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하고 말해야 합니다. 특허, 상품출원, 고객후기, 기술적, 성능 실험 결과, 자료 등 구체적으로 사업의 실현 단계를 입증하는 데이터의 수집과 이를 사업계획서에 표현해야 합니다. 


3. 사업계획서 평가표에 맞게 핵심을 드러내라.

많은 창업자 분들이 아이템 하나에 포커스를 두고 작성하는데, 이보다는 사업계획서 평가표에 맞추어 맞춤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업의 사업계획서에는 아이템, 시장분석, 비즈니스모델, 구체적인 사업계획의 핵심이 드러나야 합니다. 사업계획서 채점표를 보면 아이템 뿐만 아니라 시장분석, 판로개척, 마케팅 방안 등 사업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심사로 진행합니다. 따라서 아이템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작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 아이템이 얼마나 좋은지 혹은 회사소개에 대한 내용에만 중점적으로 작성하기 보다는 평가표에 맞추어 핵심을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앵커] 구체적인 경험과 계획을 드러내는 계획서가 좋다는 말씀이신데요. 그 다음은 발표입니다. 발표에서는 어떤 역량을 보여줘야 할까요?


[이지연 대표]

사업계획서 발표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바로 기업가 정신입니다. 우선 기업과 기업가를 짧은 시간에 대표하는 IR 피칭에는 기업가 정신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필란드의 SISU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 악조건마저 기회로 삼는 저력, 추위와 고통을 버티는 힘, 실패에 굴하지 않는 의지, SISU를 강조 하고 싶습니다. 폴란드의 폴라베어피칭 창업경영대회의 모습인데요.


영하 12도에 얼음물에 들어가서 한 기업 대표(타치아나 자레츠카야)가 회사 프레젠테이션 IR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결선 진출을 한 12개 팀중에 1위를 합니다. 그의 의지와 고통을 이기는 창업가의 기업가 정신이 1등의 비결입니다. IR 피칭을 할때는 프레젠테이션에 기업 대표의 기업가 정신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실행합니다.


 IR피칭은 씨드머니를 확보한 성장단계의 기업들에게 더 큰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IR 투자발표회에는 마찬가지로 IR 사업계획서와 IR 투자발표 프레젠테이션 스피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 정부지원사업 서면평가, 대면평가와는 조금 더 다른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IR (Investor Relations,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발표내용에는 CEO의 세련된 발표, 극적인 첫인상, 매력적인 스토리, 구성원의 역량 등 비 재무적인 정보뿐 아니라,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보여주는 사업이익 현황 즉 매출, 아이템에 대한 차별화, 기업의 실무역량과, 향후 발전 가능성( 이익을 낼 수 있는 명확한 BM과 사업계획)이 필요합니다. 이때 세련되고 전문적인 기업 대표의 이미지와 전문발표 역량이 기업의 IR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발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많이 담긴 사업계획서는 일반적인 발표와 준비 방법이 다를 것 같은데요. 몇 가지 연습 방법을 추천해주신다면요?


3가지의 발표 연습이 필요합니다. 첫째,언어적 발표 훈련 둘째,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와 세련된 발표 자세  등 비언어적 발표 훈련 셋째, 평가위원, 고객과의 질의응답 소통 커뮤니케이션 역량입니다.


첫째, 언어적 훈련은 공감과 가치부여입니다. 사업계획서 장마다의 주제에 따른 사례와 예시를 반드시 넣어서 고객의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든 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특히 사업계획서 발표를 할 때는 심사위원이나 고객이 내 아이템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쉬운 단어, 이해하기 적합한 단어들로 설명해야 합니다. 내 서류를 읽고 이미 내 아이템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고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업이 서류심사위원과 발표심사위원이 다릅니다. 이 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간혹 IT 관련 사람들은 너무 전문적인 단어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양해야 합니다.


둘째,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위해 하루 5분 ~10분 발성훈련을 합니다. 또한 아성을 없애고, 사족을 줄이는 스피치 훈련을 하여 전달력과 신뢰감을 높입니다. 발표시 청중과 눈맞춤을 하거나 전체 분위기를 아우르는 Z나 다이아몬드 시선처리를 통해 발표의 집중력을 높입니다.


셋째, 유연하고 고객이익 중심 소통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단 5분 ~20분의 발표시간 후 10분~20분간의 질의 응답에 승패가 갈립니다. 질의응답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피드백과 전략적 준비만이 고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예상 질문에 답변을 준비하여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앵커] 대표님은 현장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에 도움을 주고 계신데요. 마지막으로 주고 싶은 팁이 있으실까요?


[이지연 대표]

2020년 신년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기업가 정신을 강조시며 , 기업 혁신을 위해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기업 혁신이 따르는 기업의 성장에는 반드시 자금이 필요합니다. 씨드머니와 사업고도화의 필요한 자금확보에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는 필수 역량입니다. 이러한 것을 작성하고 발표할 때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투지와 열정, 기업가 정신이 스며든 IR 피칭 프리젠테이션 전략이 필수입니다.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고객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업계획서와 발표 역량 강화 IR 피칭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서 사업이익을 창출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사에 현재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문 역량을 보유하는 준비와 실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제작, 개발, 마케팅, 투자 등 혼자 다 하려기보다는 팀역량을 강화하거나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점진적 보완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략적 실행만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더 자세한 도움은 양질의 멘토링을 통해 뵙겠습니다. 


[앵커] 네, 창업 지원 자금 확보를 위한 발표 전략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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