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위기 함께 넘자" 유통업계, 통 큰 지원 잇따라

산업·IT 입력 2020-02-27 14:43 수정 2020-02-27 14:59 문다애 기자 0개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잇따라 통 큰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 빅3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과 CJ그룹이 각각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지원하며 유통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생필품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매장 방역에도 집중해 감염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롯데는 현재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향후 추이를 살펴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식사 및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롯데는 우선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을 긴급 지원하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돌봄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기 지역을 선정해 동일한 지원을 해나간다.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하여 전달한다. 롯데건설과 롯데렌탈 역시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또한 롯데는 9,550억 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의 뜻을 모아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 계층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부터 전국의 다양한 재해 발생시 구호활동을 해온 순수 민간구호 단체로, 신세계그룹은 2016년 서문시장 화재 및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 때도 이 협회를 통해 피해 해당 지역을 지원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성금 기탁 이외에도, 앞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4일, 이마트를 통해 마스크 10만장을 대구광역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에 1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의 감염 확산 방지 및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지원 봉사자, 방역 인력 등을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지원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긴급 조성해 무이자로 지원해주고 있다.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의 경우 업체별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CJ그룹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 구호활동,  피해복구 등에 써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CJ 계열사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의료진, 격리환자, 취약계층의 식사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를, CJ올리브영은 위생강화를 위한 마스크와 향균물티슈 10,000개를 비롯해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CJ대한통운역시 3월1일부터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그룹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 인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관련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문다애 기자 보도본부

dalov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아시아창의방송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