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화성·평택, 3개월새 미분양 75% 급감…교통호재·풍선효과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경기도 양주·화성·평택 내 미분양 가구가 3개월새 75% 줄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부동산인포가 국토부 미분양주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말 경기 양주, 화성, 평택 미분양은 총 3,584가구(경기도 전체의 49.1%)에 달했지만 2월말 895가구로 불과 3개월 동안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감소율은 양주 97.6%(1,142가구→28가구), 화성 83.6%(823가구→135가구), 평택 54.8%(1,619가구→732가구) 순으로 미분양 가구가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들 지역은 서울 전세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데다, 교통호재로 서울 등 주변 도시와의 거리도 계속 좁혀지고 있다”며 “화성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 받는데 부담이 덜한 것도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주에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도 계획돼 있다. 화성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을 통해 경기 서남부권 접근성이 확 개선되며, 동탄도시철도인 트램(2027년 개통 계획)이 들어서면 SRT 동탄역 접근성도 좋아진다. 평택도 1호선 서정리역, SRT 지제역 등 이용이 편리하다.
규제 풍선효과도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양주, 화성(동탄2 제외), 평택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의무도 없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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