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제 코로나19보다 총선 결과를 주목해 보자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지난 15일, 21대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당장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침체된 경기 살리기에 힘이 실리겠지만, ‘거대 공룡 여당’의 향후 정책 행보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 시기이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총 5번의 총선 이후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은 4번으로 확률적으로 80%에 달한다. 확률적으로 총선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여당의 ‘압승’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총선 전 쏟아지는 공약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 선거 이후 기대감이 사라지며 하락세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사례에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선거 전 기대감에 상승한 시점을 이익 실현 시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결국, 공약은 실현되기 어렵고 허울뿐인 것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고 달라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수는 180석에 달한다. 개헌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의석수로 이들의 정책 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릴 수 있고, 실현 가능성도 그 어느 국회보다 높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무료 공공와이파이, 벤처 4대강국 실현, 콘텐츠·영화산업 지원과 4대 제조강국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식시장에는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와 주식 양도에 요건 완화, 공매도 규제 등의 직접적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 여당의 정책과 관련된 공약에 따른 각종 지원이나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한 각 산업의 발전 속도도 달라질 수 있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정부와 여당은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벤처 4대강국, 4대 제조강국 등을 위한 관련 분야 지원, 육성과 더불어 증시 부양도 만들어 대한민국 증시도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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