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세자금대출 중단 '보류' …"서민 주거 안정 우려"
금융 입력 2020-05-12 16:18
수정 2020-05-12 17:15
윤다혜 기자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신한은행이 다세대 빌라, 단독 다가구,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하루 만에 이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외 전세자금이 실수요자금이고 서민주거용 자금인 점을 고려해 보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아파트 외 주택 전세자금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었다. 한정된 재원을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가계대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출 재원 마련때문에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 중단 카드를 꺼낸 신한은행의 결정은 서민들의 자금 확보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은 주로 서민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한은행의 대출 중단 결정에 우려를 드러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출 재원 마련으로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 중단 카드를 꺼낸다는 게 고객 불편 등 파장이 크기 때문에 철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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