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세율 데이터 공개
김성준 렌딧 대표 [사진=렌딧]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 기업 렌딧이 투자자의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실효세율 데이터를 발표했다.
9일 렌딧에 따르면 절세효과는 같은 투자금액이라도 더 작은 단위로 나눠 더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은 2015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투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100만원 이하 금액을 투자할 때 0~100개 사이로 분산하면 실효세율은 11.9%였지만, 101~200개 사이로 더 적은 금액으로 쪼개 분산한 경우 11.2%까지 낮아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할 때보다 낮은 수치라고 렌딧은 설명했다.
200만원 이하 금액을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0~100개 채권에 분산투자한 경우 22.7%의 실효세율이 나타났지만, 101~200개 사이로 분산하면 16.6%, 201~300개 사이는 11.9%, 300개를 초과하면 11.1%까지 실효세율이 떨어졌다.
[사진=렌딧]
렌딧 투자자의 전체 평균 실효세율은 13.9%로 나타났다. 현재 채권 1개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이다.
렌딧 관계자는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절세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렌딧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투자금액을 입력하면 현재 투자가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만약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채권 1개에 5,000원씩 나눠 200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이제까지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 구축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시켜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렌딧 전체 투자자의 누적 분산투자는 1,480만건을 넘어섰다. 투자자 1명당 평균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273개를 기록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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