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대비 대중교통 저밀도화·비상방역 구축 필요”
코로나19 발생 전후 전년대비 대구의 카셰어링 승차량 변화. [사진=국토연구원]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도시 내 대중교통의 저밀도화를 통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비상수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국토연구원 김정화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과 도시교통 수요 변화: 대구광역시 2020년 상반기 사례를 중심으로’를 통해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의 대중교통 이용량 변화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구는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 이전인 1~2월에 비해 3~4월의 버스 이용량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차량보다 승차량에 더 큰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구도시철도의 1~4월간 역별 승·하차 인원을 검토해본 결과 오전과 오후 차이는 있으나 전년대비 약 4~6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량보다 하차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 후 대구 저밀도 공유교통시스템 이용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카셰어링은 이용건수가 전년대비 50% 수준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전체 및 건당 이용시간은 최대 3.5배까지 증가했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공유교통시스템의 전체 이용건수는 크게 줄었지만 장애유형에 따라 이용량 회복속도는 차이가 있었다.
김정화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해 대중교통 저밀도화 및 비상방역체계, 비접촉 및 저밀도 교통시스템 활성화 지원방안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연구팀은 “도시의 공간구조와 토지이용을 고려해 이동을 통한 감염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중교통 비상 운영체계 및 방역루트 마련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 공유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방면 지원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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