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상한제로 가나…둔촌주공 9일 총회 취소
8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9일로 예정된 임시총회 소집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사진=둔촌주공 조합]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오는 9일 임시총회를 취소하고, 최찬성 조합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8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9일 임시총회를 취소한다는 공문을 조합원들에게 보냈다. 이날 총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기 위해 소집됐다. 하지만 HUG 분양가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지자 총회를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조합원 간 충돌이 예상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또 “조합원들이 이번 총회에 제시된 관리처분계획상 분양가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리처분계획안 결의가 어려울 것 같다”고도 전했다.
최찬성 조합장은 이번 총회 소집 취소를 마지막으로 조합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최 조합장은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사퇴의사를 표했다.
임시총회가 취소되면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는 28일이 정부가 정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데, 그 안에 총회를 개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heyjin@sedaily.com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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