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정책금리를 낮추더라도 국내 시중은행들이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늘 '금리인하가 은행 수익성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황 연구원은 “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예금금리는 절반 수준인 0.53%포인트 인상되는 데 그쳤고 대출금리는 0.58%포인트 움직였다”며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줄어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기존 가설을 깨는 것으로, 금리 인하로 수익이 줄어든다는 은행들의 주장이 엄살에 가깝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황 연구위원은 “은행이 정책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순이자마진을 특별한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때 은행 수익성 악화에 따른 금융불안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봤습니다./binia96@sedaily.com
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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