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죄자 오피스텔로"…7월 오피스텔 거래 역대 최대
서울 주택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가 아파트 시장에 고강도 규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오피스텔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4일 기준 4,504건으로 지난해 동월(2,742건) 대비 64.3% 증가했다. 특히 7월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총 1,6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1215건), △부산(493건), △인천(452건) 등의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7월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647만원으로 전달(1,557만원) 대비 5.8% 증가했다.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7월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76만원으로 전달 2,446만원 대비 1.2%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인해 그 외의 부동산 상품 특히,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중 주거용 부동산 대체 상품이고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택임대사업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했고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수요는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수요가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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