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본 기업을 돕기위해 마련한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원 기간이 9월까지인데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추가 증액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 28일까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35조원 가운데 집행된 금액은 80%인 약 28조원.
이 중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증액한 10조원은 9월 안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여러 가지 카드를 모두 뽑아놓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대출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조만간 증액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5조원씩 총 10조원을 증액한 바 있습니다.
4월 말 기준으로 1차 증액분의 81%가 소진되자 다음 달 곧바로 추가로 지원액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의 자금 수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며 금융중개지원대출 증액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 외에도 4차 추가경정예산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로 한은의 국채 매입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재개, 회사채나 기업어음 매입 등도 위기 대응의 방법으로 거론됩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 공개시장조작을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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