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HDC가 14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약 10개월여 만에 ‘노딜’로 끝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C의 주가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5% 상승한 1만2,2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1일 KDB산업은행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아시아나를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매각하려는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향후 경영정상화를 거쳐 재매각에 나설 계획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노딜’로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12월 이후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로 돌입하며 향후 자회사 분리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호와 채권단 측은 현산측이 거래종결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을 사유로 계약 해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현산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으로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이행 통지에 대해 법적인 검토 이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 공시하며 매각 무산에 따른 약 2,500억원에 달하는 이행보증금을 둘러싼 양측의 소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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