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신화 오카시오 여신 떠올려야"... [서울경제TV][K-프리미엄 살리자]박주봉 장지상 대담 1부

경제 입력 2020-09-15 14:32 enews2 기자 0개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박주봉(왼쪽)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지난 8월 26일 서울 상암동 서울경제TV 스튜디오에서 김혜영 기자 사회로 장지상(오른쪽) 산업연구원장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편집자주] 우리 정부의 효과적이고 신속한 코로나19 방역으로 시작된 'K-프리미엄'의 업그레이드 방안을 논의한 '서울경제TV SEN라이브포럼 : K-프리미엄 살리자 포럼'의 하나로 진행된 'K-프리미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대담을 지상 중계한다. 이 대담은 지난 8월 26일 서울 상암동 서울경제TV 3층 스튜디오에서 열렸고,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의 2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혜영 서울경제TV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정리=서청석 서울경제TV 기자] 

진행자 : 지금부터 'SEN 라이브포럼 : K-프리미엄 살리자’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서는 세계 속 우리 모습을 알아보고,  또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오히려 해외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K-푸드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2부는 예고해 드린바와 같이 우리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K-브랜드 업그레이드 전략을 모색하는 좌담으로 마련했습니다. 우선 이 대담을 함께 해 주실 분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장지상 산업연구원장님,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차관님 두 분 스튜디오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우선 시청자 분들꼐 간략한 소개를  해드렸드면 하는데요. 먼저, 원장님께 산업연구원은 어떤 곳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장지상 원장 : 산업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되었고,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는 정부산하 국책연구기관입니다. 국내외 산업과 무역통상 분야를 서로 연계하여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한국의 유일한 Think Tank로서, 그 동안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서 이론과 정책 수립에서 큰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한국 산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선진국형 산업구조 고도화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진행자 : 이어서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대한 간략  소개해주시겠습니까?

          

박주봉 차관 :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름이 좀 어려운데요,  쉽게 말씀드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애로를 해소하고 규제를 해결해주는 국가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산업은 1%의 대기업과 99%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기본법의 의거하여 그 99%인 중소기업의 각종 규제와 민원, 고충을 소관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해소하고 있습니다. 한 해 약 1만여 건의 규제애로를 발굴·처리하여  그중 20%의 제도개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 부처의 제도개선율이 10%임을 고려할 때 2배 높은 수치입니다.


규제애로가 발견되면 옴부즈만지원단 40여명의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 유관기관 및 석・박사 출신의  전문위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해 소관부처와 치열하게 협의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그에 따른 법과 제도의 간격을 좁히는 옴부즈만의 역할처럼 오늘 좌담회가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행자 :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K-프리미엄은 우리 정부의 효과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시작됐는데요. 이를 가능하게 한 배경은 ICT 인프라와 위기에 똘똘 뭉치는 한국인의 특성과 저력 등이 거론됩니다. 가볍다면 가볍고,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을 해볼까 하는데요. ‘K-프리미엄은 OOO이다’라는 질문을 한다면   무엇이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이유와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장님꼐 먼저 부탁드려 볼까요?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K-프리미엄은 오카시오 여신처럼 좋은 기회이지만 신속히 육성하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서울경제TV]


◆ 장지상 원장, "K-프리미엄은 오카시오 여신, 신속하게 기회 잡아야" 

 

장지상 원장 : K-프리미엄은 ‘그리스 신화의 오카시오 여신이다’라고 답변하고 싶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카시오 여신은  앞머리는 아주 길고 무성하지만, 뒷머리는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민머리를 갖고 있고, 발에는 날개가 있는 특이한 모습을 한 여신입니다. 오카시오 여신의 앞머리가 긴 것은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잡을 수 있는 배려이지만, 뒷머리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한번 놓치면 다시는 붙잡을 수 없고 다리의 날개를 이용해서 쏜살같이 지나가 버립니다. 즉, 오카시오 여신은 그리스 신화에서 기회의 여신을 의미합니다.   


K-프리미엄도 기회의 여신입니다. 코로나19에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여 만들어진 K-프리미엄은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나 오카시오 여신의 뒷 민머리처럼 놓치면 또한 빠르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차관님은 ‘K-프리미엄은 OOO이다’, 무엇이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박주봉 차관 : 장지상 원장님은 K-프리미엄을 오카시아 여신이라고 하셨는데, 저 또한 비슷한 생각입니다만, 이번엔 기업인의 시각에서 답변드려 보겠습니다. 혹시 BTS의 ‘피 땀 눈물’이란 노래를 아시나요?  BTS가 오늘날 세계적인 그룹이 될 때까지 흘린 ‘노력’을 의미합니다. 저는 K-프리미엄이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흘린 피 땀 눈물 즉,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주봉 차관, "K-프리미엄은 노력의 산물...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으로 K-프리미엄이 가시화되었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경영애로에도 불구하고 공적마스크 공급체계에 협조하고(피), 코로나가 극심하던 대구지역에 몸을 던져 희생해준 의료진, 전국의 구호물자,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땀), 그러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희생과 사망(눈물) 그런 것들이 뒷받침 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 피, 땀, 눈물이 있었기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오늘날 방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바이어가 먼저 공기청정기 등 해외수출 제품에 태극기를 넣어달라 요청하는 K-프리미엄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분야에서 이루어낸 K-프리미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오늘 이 자리가 중요한 시작점이 되길 기원합니다.


진행자 : 우리가 K라는 말을 사용할 때 가장 익숙하고 오래 들어온 것은, 방금 BTS 말씀해주신 것처럼 역시 K팝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에는 K-방역, K-바이오, K-푸드, K-뷰티,   K-드라마, K-웹툰, K-가전, K-게임, K-제조까지 정말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가운데 어떤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그 근거는 무엇인지요?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까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차관은 "K-프리미엄을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서울경제TV]


◆ 장지상 원장, "K-바이오, 핵심 비즈니스로 키워야" 

장지상 원장 : 산업 중에서는 역시 K-바이오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데 핵심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구축된 코리아 브랜드를 발판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를 포함하여,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생산에서도 한국의 가능성을 확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경쟁력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활용하여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한편, 시장 규모에서의 양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포함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전염병에 대응하려면,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 이번 기회에 비대면의료서비스를 포함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생태계를 국내에 효율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괴적 기술혁신 덕분에,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하게 질병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계획에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포함하는 비대면 산업 육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메우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국형 뉴딜이 성공하고 비대면 의료서비스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의사 등 스마트헬스케어 생태계의 주요 공급자와 시민으로 대표되는 수요자의 사회적 수용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이해당사자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 참여에 기반하는 사회적 수용성의 제고, 그리고 관련 법·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K-제조 전반에 대해서는 뒤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고, 개별 산업차원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K-가전’ 육성도 필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친환경, 위생·건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의 실내생활 확대로 IoT가전, 스마트홈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 TV, IoT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발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 관리기(스타일러), 청소기 등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실내생활 확대로 이러한 초연결·스마트 가전, 청정·건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동 시장을 기업들이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국내 중소기업,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신개념의 새로운 스마트 융합가전을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개발 환경을 잘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oT가전·스마트홈 기기에 대한 표준과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보안·안전 등을 글로벌 수준에 맞게 제도도 정비해야 하겠습니다.  


K-프리미엄의 산업에 대해 제 얘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K-드라마, K-웹툰, K-게임 등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9년 콘텐츠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8.1% 증가한  104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그 중에서도  만화, 음악 부분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아시아권에서만 머무르던 우리나라 콘텐츠가  K-POP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이 해외시장에 뛰어들면서 2019년에 한국 웹툰 글로벌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태원 클라스’, ‘신과함께’등과 같은 인기 웹툰을 원소스 멀티유즈로 활용해서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제작하여 수익 창출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K-드라마는 우수한 제작 능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OTT 플랫폼에서 투자를 받아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되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방송수출을 통한 생산유발액은 1조 9,900억원입니다. 이는 국내 방문 외래 관광객 130만 명의 지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비대면 서비스의 영향으로 OTT 플랫폼이 더욱 확산되어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여기에 이미 세계시장에서 4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산업이 K-프리미엄으로 날개를 달면,  한국의 컨텐츠산업은 새로운 성장주도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길에 이번 포럼이 작은 보탬이 되었길 바랍니다. /blue@sedaily.com

기자 전체보기

enews2 기자 인터넷뉴스팀

enews2@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

×

ON AIR 편성표

0/250

주요뉴스

증권 산업·IT 부동산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