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올해 국내외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5,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조3,7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양대 증권시장을 합쳐 무려 55조9,327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6,921억원으로, 작년 말 27조3,933억원 보다 29조2,988억원 증가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의 규모가 작년 말 대비 3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맞선 개인의 순매수를 빗대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가운데 해외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서학(西學) 개미운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도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135억7,000만달러(약 16조원)로 나타났다./jjss1234567@sedaily.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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