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5년간 영업점 549개 폐쇄…일자리 7,580개 사라져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시중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으로 지점 축소,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시중은행 영업소 통폐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전국 영업점 수는 지난 2015년 말 3,515개소에서 지난 8월 말 2,964개로 549개 영업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직원 규모는 6만6,865명에서 5만9,295명으로 7,58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말 853개소에서 지난 8월 610개소로 영업점이 243개(28.4%) 감소했다.
국민은행 148개소, 우리은행 94개소, 신한은행 62개소 순으로 폐쇄했다.
계약직을 포함한 직원 수는 국민은행이 2만899명에서 1만7,497명으로 가장 많은 3,402명이 줄었고, 하나은행 2,440명, 우리은행 1,170명, 신한은행 558명이 줄어들었다.
배 의원은 "시중은행이 영업점을 무분별하게 없애면 온라인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은행지점 폐쇄 영향평가' 절차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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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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