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취임, ‘인류·미래·나눔’ 강조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늘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임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에 추대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는데요.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늘(1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의 선임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정 신임 회장이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이며,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7개월 만입니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 지 20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습니다. 

정 신임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전세계 그룹 임직원에게 영상 취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한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번 총수 교체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코로나19 여파 등의 위기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그룹 신임 회장 

“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더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전통적 자동차 회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