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G 속도 반년 만에 100Mbps 빨라졌다
산업·IT 입력 2020-10-20 09:27
양한나 기자
한국이 올해 들어 반년 사이 평균 속도를 크게 끌어올리며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올해 7~9월 세계 15개국 5G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평균 속도는 336.1Mbps로 사우디아라비아(377.2Mbps)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이는 반년 전인 올해 1~3월 조사(224Mbps)보다 112.1Mbps 빨라진 결과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속도 증가 폭은 86Mbps에 그치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67.2Mbps에서 41.1Mbps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3~10위는 호주, 대만, 스페인, 쿠웨이트, 이탈리아, 태국, 스위스 등 순이었다. 이들의 5G 평균 속도는 165.6~215.8Mbps로 1~2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우리나라와 5G 최초 상용화를 두고 경쟁했던 미국은 평균 속도가 52Mbps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인 15위에 그쳤다.
오픈시그널은 미국 내 T모바일과 AT&T 등 사업자가 3.5㎓보다 속도가 더 느린 600~850㎒ 주파수를 사용한 탓에 전체 평균 속도가 느리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초고속 대역인 28㎓ 주파수를 상용화한 버라이즌의 5G 평균 속도는 494.7Mbps로 모든 조사 대상국과 사업자 중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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