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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플랙스 “영유아 심리상담,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산업·IT 입력 2020-11-10 16:0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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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일 플랙스 대표. [사진=플랙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가정에서 모바일로 편리하게 아동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위치한 에듀테크 벤처기업 ㈜플랙스는 올해 연말 만 4~9세를 위한 영상일기 심리분석 모바일 앱 ‘키즈 다이어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 전문기업을 비롯해 필리핀의 교민 영유아 자녀를 대상으로 사업제휴도 체결해 글로벌 서비스까지 예정됐다.


‘키즈 다이어리’는 아이들이 캐릭터와 대화하듯 영상으로 일기를 작성하면 표정과 음성, 단어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이를 심리상담사와 아동교육전문가가 검토해 맞춤형 심리분석을 제공한다. 


2019년 9월 플랙스를 설립한 윤순일 대표는 미래엔, 천재교육 등 에듀테크 교육 전문기업에서 14년 간 온라인 교육 사업을 총괄한 베테랑이다. 특히 만 4세부터 9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성 교육 서비스를 연구한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윤순일 대표는 “유아들은 500개에서 2,000개의 적은 단어로 감정을 표현한다”면서 “한글 독해능력과 감정 표현력에 한계가 있는 영유아의 속 마음을 알기 어려운 만큼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상일기 심리분석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심리검사의 주체가 영유아 자신이라는 점이다. 오프라인 심리 상담 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검사지 작성과 설명을 부모가 하게 돼 객관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고, 낯선 환경으로 인해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오히려 더 불안해 할 수도 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센터 방문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심리 상담을 위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윤 대표는 “영상일기를 통해 가정에서 충분히 심리 상담이 가능하다”면서, “대면 상담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상담료 부담도 해소해, 전국 영유아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자녀 인성 교육과 육아에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플랙스는 창립 이후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기보벤처캠프 7기, 초기창업패키지(비대면) 선정·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해, 현재 개인의 특정 표정과 음정 그리고 단어에 따른 심리 상태와 감정 상태 분석 결과 신뢰도를 90% 이상까지 높아지게 솔루션 개발을 마쳤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자폐 증상이 강한 아이를 대상으로 6개월간 심리 상담을 진행해 병원에서 자폐 진단이 해제되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표는 “영유아 자녀를 둔 전국의 모든 부모님들께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구성원 모두가 기뻐했고 뿌듯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 대표는 3년 내 키즈다이어리를 통해 온라인 영유아 심리상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후 점차적으로 연령대를 넓혀 전 연령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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