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입니다. 성사만 되면 국내에선 초격차를 갖춘 독보적 1위 항공사로, 세계에선 10위권에 드는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 2위 항공사가 합병될 가능성에 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빅딜의 키는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수 방식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수 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 뒤 다시 한진칼이 산업은행으로부터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 30.77%를 인수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로 두 항공사를 동시에 운영하게 됩니다.
딜이 성사되면 총 자산 40조, 매출 약 20조, 보유 항공기 260대에 이르는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가 무산된 터라 산업은행이 적극 나선 모양새지만, 초대형 빅딜인 만큼 어려움도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약 47%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한 강성부펀드, KCGI가 주주손실을 이유로 이번 인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두 항공사의 합병이 자칫 독점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강식 /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독점 문제가 사실은 국민 경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적절한 경쟁자라든지 이런게 없으면 오히려 경영이 더 비효율적, 비합리적으로 갈 수 있죠.”
세계 10위급의 글로벌 항공사 탄생 가능성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서청석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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