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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일본해로 쓴 롯데 “수정 어렵다”

산업·IT 입력 2020-11-27 20:45 수정 2020-12-02 16:52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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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한국 기업임을 강조하는 롯데가 일본 롯데호텔 지도 서비스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롯데는 이 부분이 일본 롯데의 소관이라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긴시초 롯데시티호텔 홈페이지.

호텔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페이지를 살펴보면 한국어로 설정 시 동해라고 나오지만, 언어를 변경하면 일본해로 나옵니다.

일본어로 설정했을 때 뿐만이 아니라, 중국어와 영어, 태국어 모두 일본해(日本海, sea of japan)라고 표기됩니다. 

이를 두고 한국 소비자를 농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본해로 표기한 것도 문제인데, 한국어로 설정했을 때만 동해로 나온다는 것에서 그 의도가 다분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은 긴시초 호텔의 경우 한국이 아닌 일본 롯데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로 별도의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임을 강조하던 롯데지만, 정작 일본 사업은 별개의 부분이라며 선을 그은 겁니다.

하지만 롯데호텔이 언어별 동해에 대한 다른 표기의 책임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긴시초 호텔은 한국 롯데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령 한국 롯데의 소관이 아니라고 해도 한국 소비자들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롯데호텔은 홈페이지 지도상에서 독도를 삭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면 울릉도 옆 독도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은 구글 맵을 연동한 것이라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구글이 독도를 지도상에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업 이미지를 지우기에 나선 롯데지만, 결론적으로 수정이 어렵다는 답변에 따라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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