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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여전…신축년 수익형 부동산 향방은

부동산 입력 2020-12-24 08:4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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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개발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복합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사진=유림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신축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3월 종전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0.5%p 하향 조정한 데 이어, 2개월 만인 50.25%포인트 추가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7개월 연속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 기간 시중 유동성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분석 결과 10월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3,1505,030억원(원계열·평잔 기준) 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12%, 전년 동월 대비 9.66% 증가한 수준이다. 광의통화란 현금통화를 비롯,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년 미만 정기예적금 상품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뜻한다.

 

시중 풍부한 유동성은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273,130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인 247,023건 대비 10.5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각각 오피스 1.35%·중대형 상가 1.14%·소규모 상가 1.08%·집합 상가 1.15% 등으로, 1년으로 환산 시 4.32~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1.9%대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유동성 완화 정책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급증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단기간 내 코로나 종식을 기대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제로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축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 중이다. 75실 규모의 복합상업시설로 조성된다. 강남 유일 여성특화 상업시설을 표방하는 만큼, 맞춤형 MD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은 프라이빗 풀·사우나·피트니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고급 골프연습장·파인 레스토랑·필라테스·플라잉 요가 등을, 지상 1층은 부티크 명품 편집샵과 플래그십 스토어·고급 브랜드 카페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지상 2층에는 여성 특화 콘셉트에 부합하는 메디컬·뷰티클리닉·에스테틱 등이 들어선다.

 

센테리움개발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일원에서 코벤트가든 동탄을 분양 중이다. 227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 중 한 곳인 동탄테크노밸리 내 들어선다. 런던의 코벤트가든을 모티브로 한 이색 테마가 다수 적용돼, 집객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엘시티PFV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서 267실 규모의 엘시티 더몰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관광객 등 소비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부산엑스더스카이를 비롯, 워터파크 등 집객 시설도 다수 들어선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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