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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투자전략]국내증시, 배당락 영향 제한적…코스피2,790대 전망

증권 입력 2020-12-29 08:39 수정 2020-12-29 08:5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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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재정부양책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 훈풍이 오늘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다만, 국내 증시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만큼 변동성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어 배당락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2,790대 개장이 예상된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403.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오른 3735.3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뛴 1만2899.42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9,000억달러(약986조8,500억원) 규모의 추가 부양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다. 추가 실업수당이 연장됐고, 연방정부도 폐쇄 위기(셧다운)에서 벗어나며,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기도 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28일(현지 시간) 추가 부양책 통과가 확정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증시에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린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3.58%),아마존(3.5%), 페이스북(3.6%), 알파벳(2.3%), 마이크로소프트(1.0%)도 상승했다”며 “경제활동 재개 수혜 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백화점업체 메이시스(8.5%), 크루즈업체 카니발(4.2%)등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29일 국내증시는  배당락일을 맞았다. 미국발 훈풍에 대한 기대감과 신고점 랠리를 쓰며 한껏 상승한 코스피는 연말을 맞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배당락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 등 개별 종목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배당기준일이 28일로 마감되며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져 매물이 쏟아지는 배당락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배당락 영향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평균치를 고려 시 코스피 배당락 지수는 -0.52%, -14.6포인트일 것”이라며 “따라서 다른 영향이 없다면 2,794 수준에서 개장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코스피지수 배당락지수는 -1.58%지만, 삼성전자 7조5000억원 배당을 가정할 경우 -1.96%가 된다”며 “최근 10년 평균 배당락지수는 -1.42%지만 실제 평균 배당락은 -0.3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010년 12월 이후 작년까지 이론 배당락과 지수의 실제 배당락은 차이를 보였다”며 “이론적인 평균 배당락 지수는 1.42%였지만 실제 지수가 기록한 배당락 평균치는 0.38%에 불과해, 실제 배당락은 이론 배당락보다 작게 나타났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닥 지수도 2010년 말 이후로 작년까지 배당락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높게 나타나 이번에도 배당락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배당락 이후에 주가가 상승할 때 이전 고점대를 돌파하느냐의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상적으로 배당락일 코스피지수는 배당락지수에 따라 전일 대비 낮은 시초가로 출발한다”며 “그러나, 지수 수치만 낮아 보일 뿐 실제 우리 증시가 하락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2001년 이후 배당락일에 코스피지수는 평균적으로 전일 대비 0.63% 하락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축소하며 전일 대비 0.11% 하락한 수치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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