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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부동산] 둔촌주공·3기신도시 온다…내년 청약 전략은

부동산 입력 2020-12-29 18:56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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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3.3만가구 분양…3기신도시 청약 시작

내년 물량 올해보다↓…추후 늘어날 가능성도

올해 코로나·정책 변화에 계획의 90%만 공급

올해 청약경쟁률↑…서울 평균 77대 1 기록

서울 6.6만가구 예정…실제 분양은 2.8만가구 그쳐

[앵커] 

올해 분양시장은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프라인 견본주택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생기는가 하면 아예 분양 일정을 연기한 곳들도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올해 분양물량은 예정된 물량의 90%가량만 분양됐습니다. 내년 분양시장은 어떨까요. 부동산부 지혜진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내년도 분양예정물량부터 살펴볼까요. 내년에는 전국에서 몇 가구나 공급되나요.


[기자]

직방 조사에 따르면 내년 분양 예정물량은 약 23만3,000가구입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이뤄지는데요. 내년 하반기 예정된 5만9,539가구 중 2만4,400가구, 40%가량이 3기신도시 물량입니다. 


지금 표로 나오고 있죠. 7~8월에는 4,300가구, 9~10월에는 5,600가구, 11~12월에는 1만4,500가구가 예정됐습니다.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과천지구 등에서 사전청약을 받습니다. 특히 3기신도시는 공공분양 아파트라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데요. 올해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3기신도시 사전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내년 분양예정물량은 올해보다 약 5만가구 정도 적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일부 건설사 중에 아직 분양일정을 잡지 못한 곳들도 있어서 추후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인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올해 분양시장 짚어보고 가죠. 올해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역대급 청약경쟁률 기록도 나왔어요.


[기자]

네. 올해 예정됐던 분양 물량은 전국 31만4,000가구였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 부동산 정책 변화로 예정됐던 물량이 모두 시장에 공급되지는 않았습니다. 총 28만2,214가구가 실제 분양됐는데요.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4만4,290가구가 공급됐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 공급이 많이 이뤄진 곳은 경기도고요. 서울은 예정했던 물량의 절반이 안되는 42%밖에 분양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예정물량을 다 소화하진 못했지만 분양시장과 청약시장은 말 그대로 활황이었습니다. 올해 분양에 나선 아파트의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27.4대 1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아무래도 원래 인기 있던 지역인 데다 예정물량에 한참 모자라는 공급이 이뤄지다 보니 경쟁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앞서 잠깐 언급하셨는데, 서울의 분양 물량이 예정했던 물량의 절반도 채 달성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예상대로라면 올해 서울에서 6만6,556가구가 분양됐어야 하는데요. 실제 분양된 가구수는 2만8,100가구에 그쳤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코로나도 변수였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분양을 뒤로 미룬 재개발, 재건축 예정단지들이 많았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은 실제로 올해 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초만하더라도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파트들이 전체 공급의 과반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실제로는 전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32%에 그쳤습니다. 


올해 주요 예정단지였던 둔촌주공 재건축과 래미안 원베일리도 모두 내년으로 일반분양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두 단지는 각각 1만2,000여가구, 3,000여가구 등 대규모 단지인 만큼 분양물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서울 같은 경우는 올해 밀린 물량들이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겠군요. 앞서 말씀드린 둔촌주공과 래미안 원베일리를 포함해서요. 내년에 공급되는 아파트 중 주요 단지들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서울에서 내년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앞선 두 단지 외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아파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신반포 메이플자이 등이 있습니다. 모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 자이 크레스트, 광명2R구역 재개발 등이 대규모 공급 단지들입니다. 부산에도 4,000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동래구에 들어섭니다. 


[앵커] 

내년 청약시장에서 바뀌는 제도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할까요.


[기자]

우선, 특별공급에서 소득요건이 완화되는 점입니다. 민영주택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외벌이 기준 현재 월평균 소득의 120%에서 140%로 완화됩니다. 맞벌이인 경우 현행 130% 이하에서 160%이하로 조정됩니다. 공공주택에서는 외벌이 100%에서 130%로, 맞벌이 120%에서 140%이하로 바뀝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도 마찬가지로 소득기준이 완화됩니다. 현재는 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 민영주택은 130% 이하인데요. 내년부터는 공공주택 130%, 민영주택 160% 이하로 완화됩니다. 이외에도 특별공급 내 일반공급 물량이 확대되니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자신의 조건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내년 2월 19일부터는 분양권 전매제한을 위반할 경우 적발된 날부터 10년간 청약이 금지됩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에 당첨된 경우도 2월 19일부터는 최소 2년 이상 거주해야 하고요. 공공택지인지 아닌지에 따라 거주 의무기간이 달라지기도 하니 예비청약자들은 유념해야 합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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