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하나금융투자는 7일 코아시아에 대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TSMC처럼 팹리스 고객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디자인솔루션 파트너의 역할이 필수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코아시아는 시스템 반도체, IT 부품 유통, LED, 카메라 모듈, 음향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업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코아시아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 사업이다.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사는 파운드리 고객사 또는 설계자산 협력사의 파트너로 인정받고 턴키 방식 수주로 성과를 낸다.
김경민 연구원은 “코아시아의 경우, 자회사 코아시아 세미가 2020년 4월에 삼성 파운드리 공식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2020년 6월에 코아시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Arm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로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Arm의 파트너 자격에는 턴키 SoC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전공정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의 에코시스템은 설계자산 기업(영국의 Arm Holdings, 미국의 Cadence Design Systems),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대만의 Global Unichip) 등으로 이뤄진다. 대만에서 TSMC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 잡은 Global Unichip사의 경우, 2020년 매출은 484백만 달러(5,270억 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코아시아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매출은 2020년부터 처음 발생하기 시작해 2020년 3분기 기준 5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본격적 이익을 기대하려면, 매출이 적어도 수백억원을 상회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TSMC처럼 팹리스 고객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한국에서 에코시스템이 이제 막 형성되는 상황이므로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가 코아시아와 같은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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