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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법인 주택’ 10채중 9채 개인 매수

부동산 입력 2021-01-20 19:57 수정 2021-01-21 09:15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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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주택' 매물 대부분 개인이 사들여

법인매도 주택 5만건…전달보다 51% 증가

법인 매도주택 경기도서 1만6,644건 ‘최다’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울해부터 시작되는 법인 보유 주택이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매물로 쏟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법인이 던진 매물 대부분을 개인이 사들이고 있지만 주택 가격하락으론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법인이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해 처분한 주택 매물 대부분을 개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법인이 매도한 주택은 총 5만87건으로, 전달(3만3,152건)보다 51.1% 증가했습니다.

6·17, 7·10 대책 등 정부의 법인 세제 강화가 시작된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겁니다.


지난해 말 법인이 주택 매도에 나선 것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법인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 인상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당초 법인의 주택 양도 차익에 대해 기본 법인세율에 10%포인트가 더해졌지만, 올해부터는 중과세율이 20%로 상향 적용됩니다.

지난달 법인의 주택 매도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6,6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서울, 경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고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시에서도 지난달 법인 매도 거래가 754건 이뤄지며 전달보다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인이 매도한 주택 가운데 92.4%를 개인이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계에선 급매물로 인한 주택 가격 하향 조정 기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법인의)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장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걸 원했던 건데, 시장이 정부가 예상할 수 없을 만큼의 주택 구입을 하려는 수요가 새로 만들어졌다는 거죠."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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