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개업소 폐업 건수 18년 만에 최저
[앵커]
패닉바잉, 집값 고공행진 등 부동산 시장의 ‘불장’ 때문일까요. 주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폐업한 부동산 중개업소가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문을 닫은 부동산 중개업소의 수는 1만2,773건.
1만784건을 기록했던 지난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 6년간 흐름을 살펴보니 폐업과 휴업 중개업소는 201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18년 1만7,000여건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이 수치는 201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600여건이 줄며 급감하는 모습입니다.
주춤했던 개업 중개업소도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했습니다.
울산과 경남을 제외한 전국이 폐·휴업 건수보다 개업 건수가 평균 20% 가량 많았습니다.
특히 세종은 개업 중개업소가 폐업과 휴업 중개업소를 합한 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입니다.
문 닫는 중개업소가 줄어든 건 과열된 부동산 시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주택 거래량은 128만여건으로 정부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패닉바잉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자 중개업소도 수혜를 입었다는 겁니다.
[싱크] 김학환 / 숭실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주택 거래량이 근래에 비해서 증가했죠… 주택가격도 최고로 상승하고 했으니까, 아마 중개사무소에서도 그런 분위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이런 것들이 있었을 거고…”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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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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