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가 2만 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대출을 받거나 집을 사고 팔 때 고강도 규제를 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이 같은 규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해보니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의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만1,000여건.
전년보다 18% 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6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규몹니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는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외국인인 경웁니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는 지난 2014년 1만건을 넘긴 이후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늘고 있는 추셉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외국인은 우리 국민과 다르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자금조달계획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를 쉽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되고요.”
외국인 거래는 경기도(8,975건)와 서울(4,775건) 등 수도권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서울은 전년(3,886건)과 비교해 23% 가량 늘었고, 경기도는 18%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고가 건축물이 많은 강남구(395건)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도 투기적 요소가 있는 만큼 대출과 매매과정에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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