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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아이오닉5 흥행에 전기차 부품주 강세

산업·IT 입력 2021-03-03 19:34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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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부품사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부터 헤드램프와 조명 등 부품 공급업체까지 관련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인데요. 이른바 아이오닉5 수혜주’, 경제산업부 정새미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앵커] 정 기자,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아이오닉5 관련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인기가 상당한데요. 전기차 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요?

 

[기자]

,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국내외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유럽에서도 하루 만에 사전계약 물량이 완판된 건데요.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해당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계약금 1,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36만원를 받고 사전 계약을 진행한 만큼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 유럽법인 측에 따르면 아이오닉 5 공개 이후 차량에 대한 문의가 236,000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아이오닉5에 이어 이번 달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CV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인 프로젝트명 ‘JW’가 출시되는데요, 전용 전기차가 연달아 예고된 만큼 전기차 부품 관련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올해에만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까지 현대차그룹 내 모든 브랜드에서 전기차가 출시될 거란 이야기인데요.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어떤 주들이 수혜주로 꼽힙니까?

 

[기자]

대표적인 수혜주는 현대차그룹 내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계열사입니다. 우선 현대모비스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데요. 현대모비스는 아이오닉5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배터리 시스템과 구동모터, 전력제어 시스템을 독점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부 매출은 작년 59,530억원에서 내년 131,680억원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216,4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아이오닉5의 암레스트와 헤드레스트를 공급하는 현대공업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공업은 지난달 26일 체결된 수주 계약으로 향후 6년간 280억원 매출이 발생할 전망인데요. 현대공업은 아이오닉5가 출시된 238,660원에서 1100원으로 이 기간 동안 16.63% 급증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에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5뿐 아니라 아이오닉6·7, 제네시스 전기차에 들어갈 열관리 시스템을 수주했는데요. 이와 함께 열관리 시스템의 2차 벤더인 우리산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산업은 PTC히터와 열관리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한온시스템에 납품하고 있는데요. 한온시스템은 오늘 종가 기준 17,150원으로 아이오닉5 출시 후 4,57% 증가했습니다.

 

또한 에스엘은 아이오닉5에 들어가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6에도 램프를 공급할 예정이고요. 동아화성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스킷을 생산합니다. 자화전자는 아이오닉6PTC히터를 수주해 내년부터 관련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 조명용 LED 공급 업체인 코아시아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전기차 부품 업체의 주가가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군요. 무엇보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업체가 각광받을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굳건한 전기차 산업 성장 전망으로 2차전지주도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직 배터리 소송과 전기차 화재 등의 악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배터리 부문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LG화학은 오늘 종가 기준 87만원으로 전날보다 2% 이상 빠지긴 했지만 전날 장중 9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중 아이오닉5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건 SK이노베이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주로 아이오닉5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E-GMP 배터리에서 SK이노베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26%LG에너지솔루션, 21%를 중국 CATL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이오닉5와 기아의 CV 등에 초기 물량을 전량 납품하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고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배터리’ 3인방 외에 배터리팩 납품사인 세방전지도 현대차의 납품사로 선정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세방전지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대상 배터리팩 제작 및 생산 업체로 선정됐는데요. 현대차는 그간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HL그린파워가 생산한 배터리 모듈과 팩을 공급받아왔지만, 전기차 시장확대 등으로 협력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주가 급등 배경엔 전기차용 부품의 성격이 꼽히는데요. 전기차 배터리는 내연기관용 대비 단가가 최대 20배 높은 데다, 아이오닉5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향후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와 함께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공급 업체는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배터리의 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정새미 기자와 아이오닉5 출시에 따른 수혜주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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