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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신기술 확보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부동산 입력 2021-03-25 18:2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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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호반건설 사옥 전경. [사진=호반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건설사들의 신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 신기술은 평균 10.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빈번해졌고,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까지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 건설사들은 신기술을 개발,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호반건설의 김대헌 기획담당 사장은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중소기업,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스마트건설 체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 자체 보육공간을 마련해 기술개발, 현장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15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분야는 건설, 친환경, 보안솔루션 등으로 다양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고, 각 영역의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차세대 환기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지난해 8월 실내 공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올코리아와 차세대 환기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이올코리아는 일반 환기장치에 제습, 제균 기능의 MOF 소재와 부품을 탑재할 수 있는 전문회사로 다기능 차세대 환기시스템을 주택·상업용 장비에 적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올코리아의 환기시스템은 기존보다 제습성능을 향상하고, 전력소모량은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현재 호반건설의 15개 현장 주민공동시설에 적용됐고, 제습소재를 활용한 드레스룸 제습환풍기와 세대별 환기장비 등도 개발 완료 단계다.

 

신기술을 활용한 보안솔루션 부분도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2월부터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 ‘CVT’의 안면인식 보안솔루션을 곳곳에 활용하고 있다.

CVT가 개발한 안면인식 출입보안기술은 별도의 보안카드 없이 얼굴인식 리더기를 통한 출입이 가능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반은 건설현장 출입관리, 리솜리조트 기숙사동 보안 관리 등에 해당 기술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스마트시티 관련 첨단 기술로도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6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플럭시티와 투자 약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물리적인 공간을 3D로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통합관제 솔루션에 이용된다.

 

이 밖에도 호반건설은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기반 건축자동설계, 부동산 빅데이터 시장분석 솔루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다방면에서 업무혁신도 꾀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플랜에이치를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과 협업하면서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술을 빠르게 접목하고 있다, “주거뿐 아니라 이종 산업 간의 활발한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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