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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형株 주주권 행사 완화하나

증권 입력 2021-04-13 20:28 수정 2021-04-14 14:2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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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민연금이 10개가 넘는 코스피 대형주들의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쉽 코드 행사를 통해 주주권 행사를 강화해왔는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완화기조를 보일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코스피 14개사에 대한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은 5% 이상 보유한 코스피 상장사 14개사에 대해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전환했습니다.

 

기업 중에는 삼성에스디에스, NAVER, 현대모비스, LG, 엔씨소프트 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해 스튜어드쉽 코드를 도입하고 대기업에 의결권 행사를 강화 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에는 한진칼과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상반기 일반투자목적 보유기업을 56개사에서 올초에는 80개까지 늘린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국민연금이 투자목적을 대거 변경함에 따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보다는 시세차익과 배당 목적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이전까지 주주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목적이었다면 단순투자로 변경했다는 점은 시세 차익과 배당금 수령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적극적인 움직임보다는 수동적인 투자 스탠스로 바꾼다는 것을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반투자목적 기업들이 다수가 있는 만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완화 가능성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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