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공공분양 84㎡ 경쟁률 240대 1
불안한 '분양가' 수요자들 최대 걱정거리
국토부, 추정 분양가 3억~7억원 수준 공개
“기대보다 높은 분양가…변동 가능성도 있어”
직방 "설문조사 절반 이상 '확정 분양가' 원해"
[앵커]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지나 시세 흐름에 따라 1~2년뒤 본청약 때 분양가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이 사전청약 희망자들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지구 등 총 5개 지구에서 사전청약 릴레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인천 계양 공공분양주택 84㎡의 경우 2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변동 가능성은 사전청약 희망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지난달 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추정 분양가는 각 단지별 최저 3억에서 최고 7억원 수준.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다고 하지만 이번에 공급되는 면적은 51~74㎡ 등 소형평수로, 기대보다 분양가가 높게 측정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약 2년 뒤 이뤄질 본청약에서 입지와 시세 흐름에 따라 분양가는 변동될 수 있어 나중에 예상치 못한 자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직방앱 접속자 1,3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전청약 공고 시 제공되길 원하는 정보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확정 분양가(50%)’를 꼽았습니다.
이 밖에 사전청약 희망자들은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일 등 청약일정(24.4%)’과 ‘주변 지역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정보(11.3%)’ 등을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1~2년 후인 본청약 시에 분양가가 확정되다 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가 분양가 상승폭을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꾸준한 만큼 분양가 변동 가능성에 대한 불안 심리는 계속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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