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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9월 23일 오전 시황] “개장 초 매물 출회, 시장 무게감 오히려 줄여주게 되는 효과”

증권 입력 2021-09-23 09:29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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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연휴 기간에 중국 헝다그룹의 350조원 규모의 부채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지난 월요일 글로벌 증시는 모두 급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에서 헝다그룹에 유동성 공급 지원 의사를 밝하자 화요일과 수요일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주었다.


중국 기업이 아닌 자본주의 국가의 기업에서 발생한 문제라면 시장 충격은 언론에서 논하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버금갈 수 있는 대형 악재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이며, 근래 중국 정부의 스탠스는 민간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개입이 비일비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시스템 근간을 뒤흔드는 상황으로 발전하게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휴기간 동안 불안정한 상황에 있었기에 우리 시장도 개장 초 시장 참여자의 경계심은 높을 수밖에 없기에 연휴 이전 강한 움직임을 기록한 종목들에 대한 우선적인 매물이 출회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개장 초 전반적인 매물 출회로 불안정하게 시작했지만, 매물 강도는 크지 않은 모습이며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연휴 이전 강한 반전을 시도한 반도체 소재·장비, 부품주들 역시 개장 이후 약세에서 가장 빠른 되돌림을 보여주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셀트리온의 치료제를 미국에서 사용한다는 뉴스로 셀트리온 3형제의 강세 속에 제약, 바이오주들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급격한 상승세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임에는 분명하며 오늘과 내일 정도는 전체 흐름의 변화를 점검해야 하는 구간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개장 초 매물 출회는 시장의 무게감을 오히려 줄여주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연휴 이전 시장에서 보여준 종목별 압축현상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두려움과 헝다그룹 문제 등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안전권 외 확보된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종목은 경기방어주가 아닌, 기업 실적이 개선이 꾸준히 진행되는 종목군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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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 기자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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