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TV]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은행권 채용 문이 열렸습니다.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늘거나 같은 수준이지만, 디지털 인재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 좁아진 바늘구멍은 여전합니다. 아직 공채 일정과 규모를 확정 짓지 못한 곳도 있어 취업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신입과 경력직을 270여명 뽑습니다. 작년 하반기 200명을 모집한 것과 비교해 늘어난 수치지만 경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한 신한은행은 25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두 은행 모두 채용규모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어났지만 디지털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디지털·IT 분야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민과 신한은행은 디지털 능력을 평가하는 내용이 면접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주부터 두 자릿수의 신입 행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200여명의 신입 행원을 공채 모집한 것에 비하면 취업 문이 더 좁아진 셈입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신입 행원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디지털화로 조직이 비대해지며 신입 행원 채용 규모 등을 놓고 고민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은행권 마저 취업 기회가 줄어, 대학졸업을 앞둔 취준생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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