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금융권에서 대출 중단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민들의 자금 마련 계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에 대한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올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2금융권에 다음 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는 시중은행 대출 문턱을 높인 데 따라 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은 저축은행에서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에 현 6%대인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내년 4~5%로 낮춰 제시한 바 있습니다.
반면 올해 증가율 목표치 21.1%를 적용받던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년 10~15% 수준으로 증가율에 맞추라는 가이드라인을 받았습니다. 올해 증가율 목표치와 비교해 반토막 수준인 겁니다.
올해 증가율 목표치가 4.1%였던 상호금융권도 내년엔 더 낮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호금융권은 현재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가계대출 상품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습니다.
신협은 오늘부터 신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새마을금고도 어제부터 주택 구입 목적의 자금 대출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서민들의 마지막 돈줄인 2금융권 대출이 막히면서, 갈 곳 잃은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 등으로 내몰릴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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