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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부동산] 건설업계, 새해 정비사업 수주 경쟁 ‘후끈’

부동산 입력 2022-01-21 19:19 수정 2022-01-26 13:3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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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건설사들이 지난해 정비사업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연초부터 뜨거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사업성이 뛰어난 곳에는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상황 부동산부 이지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현재 주요 정비사업 상황 어떤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연초부터 불광5구역, 방배6구역, 노량진3구역, 돈암6구역 등에서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먼저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GS건설과 롯데건설,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이 구역은 기존에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발을 빼면서 GS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GS건설은 불광5구역 조합 측에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와 사업촉진비 1,000억 원 등을 제시했고,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곳은 다음 달 12일 시공사 선정을 진행합니다.


다음으로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은 최초 입찰 때 포스코 건설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려 유찰된 바 있는데요. 정비사업은 특정 업체 단독이 아닌 다수 간 경쟁 입찰로 사업권 대상이 선정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 건설은 이 구역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고, 노량진뉴타운 내 건설 수주 실적이 없는 만큼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재입찰에 다수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자구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분위기입니다.


한편 노량진 3구역은 한강 조망권을 가진 데다, 노량진역이 인근에 있어 입지가 좋고, 재개발 진행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 건설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최근 재개발조합이 개최한 2차 현장 설명회에는 무려 17개 건설사가 참여했습니다.


[앵커]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과 성북구 돈암6구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방배6구역은 사실상 삼성물산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작년 9월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면섭니다. 2016년 DL이앤씨는 시공사로 선정된 뒤, 이주와 철거 작업까지 마무리했으나, 건설사 측에서 기존에 제시한 특수설계 등 공약 불이행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말이 달라지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시공사 해지 후 다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는데요. 2차 현장 설명회에서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석해 또다시 유찰되면서 시공사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습니다. 시공사 최종 선정을 위한 총회가 남아있지만 아파트 이름을 ‘래미안’으로 달며 시공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암 6구역은 오는 27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 밖에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강남구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사업과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동대문구 전농8구역 재개발 사업이 있습니다. 일원동 개포한신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GS건설이 단독 입찰 되며 유찰됐는데요. GS건설 측은 “조합의 재공고를 기다렸다가 재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남2구역의 경우, 교통 여건과 입지가 좋아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알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건설사의 랜드마크가 생기는 격이고, 사업비가 약 9,486억원 정도라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경기 과천시 주공 8·9·10단지 재건축, 인천 동구 서림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경쟁이 치열한 알짜 입지 위주로 살펴봐서 그런지, 대형 건설사 외 중소 건설사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네요?


[기자]

네, 코로나19이 이후 해외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 정비사업에 사실상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어서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은 물론 심지어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대형건설사들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수주액 기준 약 3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10대 건설사가 28조5,000억 원을 차지했는데요. 이 중 GS건설과 현대건설은 5조 클럽을 달성했고요. 여기에 포스코건설까지 더해 총수주액만 14조원이 됐습니다. 이어 대우건설 3조8,992억원, DL이앤씨 3조816억원입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대형건설사들은 공사비 500억 원 미만의 도시정비사업장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해외와 국내 토목 사업 등에서 일감이 줄어들면서 정비사업에 눈을 돌린 모양샙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선경3차 아파트’와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수주했고, DL이앤씨는 인천 ‘용현3구역’,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성남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렇듯 대형건설사들이 소규모주거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중견·중소건설사들은 아예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안형준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중견·중소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선 작은 공사부터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단계적으로 규모를 넓혀 1군 회사로 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현재 상위권에 있는 건설사들도 작은 공사에서부터 실적을 쌓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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