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병원균 방제용 미생물 'BM2021', 특허 등록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는 농업기술센터 김정국 소장과 이재순 농촌지도사가 공동 직무발명한 식물병 및 병원균 방제용 미생물 ‘BM2021’이 특허로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BM2021은 식물병 방제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농업용 유용 미생물로, 각종 농작물 생육을 저해하는 균주에 대한 항진균 활성을 증가시키고 진균성 병원균에 대한 방제 효능을 가진 생물 농약이다.

그간 시설원예 발상지인 강서구 농가는 오랜 연작으로 토양 전염성 병해충과 농약 피해가 늘어 영농에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또 합성농약 오남용으로 인한 토양과 수질 및 농산물 오염, 생태계 교란, 저항성 균주 출현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소장과 이 농촌지도사는 지난 2018년부터 강서구 일대 시설농업재배지 토양을 채취 후 부산지역 시설농경지에 특화된 미생물을 분리하고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가장 적합한 미생물을 개발했다.

시는 BM2021가 부산지역 시설농업재배지에 유용하게 활용돼 유기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경제적·사회적 비용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국 소장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부산 농가 경영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지역 특화 미생물 개발과 추가적인 특허 취득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그린스마트 도시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