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픽스가 3년 만에 최고점을 찍으며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코픽스가 시중은행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 주요 대출금리를 정하는 기준이어서 가계 대출 부담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0.14%포인트 올랐습니다.
오늘(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1.84%)보다 0.14%포인트 높은 1.98%로 집계됐습니다.
코픽스가 1.9%대로 올라선 것은 2019년 4월(1.94%) 이후 3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에 적용됩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내일(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오늘 공개된 5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됩니다.
시중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를 많게는 0.14%포인트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금리 인상 속도가 지속될 경우 주담대 변동금리는 하반기에 연 6%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주담대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급등하면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예정이므로, 주담대 금리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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