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앵커]
최근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기세를 몰아 주요 보험사들은 잇따라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말 기준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은 79조5041억원. 1년 전 49조7367억원보다 59.8% 늘었습니다.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린 풍선효과 영향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연말에 1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 제한이 있어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조기에 중단하다보니까 2금융권으로 넘어왔던 케이스들이 있어서"
최근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그동안 은행보다 낮았던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가 역전하면서 은행과의 대출영업 경쟁이 본격화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5월 기준 국내 보험사의 변동형 주담대 최상단 금리는 6.38%로, 4대 시중은행의 5.47%를 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새로 내놓는 등 상품 라인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업계 처음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를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늘렸으며 곧이어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도 상품 출시에 동참했습니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이달 중 해당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교보생명도 출시 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의 대출영업 확대 속도도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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