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물가가 6.0%까지 치솟았지만 7~8%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고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기준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6%에 진입했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로 1년 전보다 6.0% 올랐습니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지난 199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대 상승률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를 넘어선 뒤 매달 발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지금처럼 높은 상승 속도를 유지하면 7~8%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인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이어지면서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이달에는 전기, 가스 요금까지 인상되며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물가를 잡기 위해 13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인플레 기대 심리를 진정시키고 실제로 물가가 높게 나왔으니 물가 안정을 강하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차원에서 (이번 달) 빅스텝 보고 있어요.”
미국 긴축 속도에 맞춰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빅스텝이나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고 있어 한은도 추가 빅스텝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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