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며 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이 급감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외환보유액은 넉달째 줄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94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17억5,000만달러 감소)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외환보유액 급감을 야기했습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1,300원까지 치솟았고, 이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 조치에 나선 겁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할 때는 달러를 시장에 풀어 환율 방어에 나섭니다.
최근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83억1,100만달러를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우리나라 적정외환보유액 6,810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가 점차 완화되겠으나, 경기침체 우려는 보다 확산돼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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