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환율·물가 급등에 갇힌 코스피…2,300선 방어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이번 주 국내증시는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물가지수 발표, 달러 강세 이슈를 소화하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까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자 오늘 코스피는 장중 2,300선이 붕괴되는 등 변동성이 컸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이 단행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당일 주식시장은 오히려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습니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예상치인 8.8%를 웃돌았습니다.
이어 간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1.3% 증가하며 예상치 10.7%를 크게 웃돌자, 오늘(15)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2,3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0.75%p 금리 인상 지지 발언과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장중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한 모습입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0.84% 내린 2,330.98포인트(p)에, 코스닥은 0.53% 내린 762.39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2,867)과 외국인(+4,958)이 매수한 가운데 기관(-8,658)이 매도했고, 코스닥은 개인(+6,415)이 매수, 외국인(-3,931)과 기관(-2,135)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선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백신 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JW중외제약,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등 의약품 업종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는 “현재 코스피는 횡보 양상을 보여 일각에선 저점 매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안정화까진 시간이 소요되고 정책모멘텀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반등 시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기회로 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채민환]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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